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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오일 쇼크, 기름값이 만든 세계 경제 위기 “기름이 없으면 세상이 멈춘다”지금도 자동차, 비행기, 공장, 난방까지 모두 기름(석유)에 의존하고 있어요.만약 기름값이 하루아침에 2배, 3배 오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1970년대 세계는 실제로 이런 일을 겪었어요.바로 오일 쇼크(Oil Shock),즉 석유 파동이라 불린 사건이에요.오일 쇼크는 단순히 기름값만 비싼 게 아니었어요.석유에 의존하던 경제가 멈추고, 물가가 치솟으며,새로운 경제용어 스태그플레이션까지 만들어냈어요. 오일 쇼크의 배경 석유의 중요성1970년대 당시 석유는 세계 에너지의 50% 이상을 차지했어요.석유는 단순한 연료가 아니라, 플라스틱, 비료, 화학제품의 원료였어요.쉽게 말해, 석유가 없으면자동차도, 공장도, 심지어 비닐봉지도 만들 수 없었어요. 중동과 석유석유 생산의 중심지..
1929년 대공황: 무엇이 일어났고,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검은 목요일” 이후, 세계는 멈췄어요1929년 10월 24일 뉴욕 증시는 끝없이 미끄러졌어요.사람들은 주식을 팔려고 몰렸고, 은행 창구에는 긴 줄이 생겼어요.공장에서는 기계가 멈췄고, 시장에서는 물건이 팔리지 않았어요.이 주가 폭락은 금융위기로, 금융위기는 실물경제 침체로 번졌고,침체는 세계 무역 붕괴로 확산됐어요.그 거대한 연쇄작용을 우리는 **대공황(Great Depression)**이라고 불러요.이제, 그때 무슨 일이 실제로 벌어졌는지와 오늘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봐요. 대공황이 만든 경제·사회 연쇄 현상 주식시장 거품 붕괴1920년대 말 미국은 “주식은 사면 오른다”는 믿음에 취했어요.사람들은 **빚(마진)**을 내서까지 주식을 샀고,기업 실적을 앞지르는 가격이 쌓였어요.거..
경제 위기 1929년 대공황, 세계 경제가 멈춘 날 주식시장이 무너진 날, 세계가 멈췄다1929년 10월 24일, 목요일 아침.뉴욕 월가 증권거래소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어요.주식 가격이 끝없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울부짖으며자신이 가진 주식을 헐값에 팔려고 했어요.이날은 지금도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이라고 불려요.그 뒤 며칠 사이에 주가는 폭락했고,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었어요.이 사건은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었어요.전 세계로 번져 세계 경제가 멈춰선 사상 초유의 사건,바로 **1929년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시작된 거예요. 대공황은 왜 일어났을까?대공황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겹쳐져 있었어요.주식 투기 과열1920년대 미국은 “황금의 20년대”라고 불렸어요.자동차, 라디..
금리와 물가의 관계, 왜 금리를 올리면 물가가 잡힐까? 금리와 물가, 둘 다 어려운 말 같아요뉴스를 보면 자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또는 “물가가 잡히고 있다”라는 말을 들어요.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죠.“금리는 돈 빌릴 때 내는 이자라는데, 그게 왜 물가와 연결되지?”사실 금리와 물가는 형제처럼 아주 가까운 관계예요.금리가 올라가면 물가가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물가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요.이제부터 라면·아이스크림·용돈 같은 예시로 하나씩 풀어볼게요. 금리란 무엇일까?금리는 돈의 값이에요.돈을 빌릴 때 내는 사용료, 혹은 은행에 돈을 맡기면 받는 보상이에요.예시:민수가 친구에게 1만 원을 빌렸어요.친구는 “일주일 뒤 1만 100원으로 갚아”라고 해요.추가된 100원이 이자, 그리고 이 비율이 금리예요.즉, 금리가 높다는 건 돈 빌리기가 비싸다는..
양적긴축이란? 중앙은행이 돈을 거둬들이는 이유 돈을 거둬들인다고?뉴스에서 “미국이 양적긴축을 시작했다”라는 말을 들으면,“응? 돈을 왜 거둬들여? 그냥 두면 좋은 거 아닌가?” 하고 의문이 생길 수 있어요.사실은 이렇습니다.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려고나라의 큰 은행(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풀었어요. (양적완화, QE)하지만 시간이 지나 경제가 어느 정도 살아나면,돈이 너무 많아져 물가가 폭등하거나 집값·주식값이 거품처럼 오를 위험이 생겨요.그래서 중앙은행은 다시 돈을 천천히 거둬들이기 시작해요.이게 바로 **양적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이에요. 양적긴축이란 무엇일까?양적긴축은 말 그대로 돈을 조여서 줄이는 정책이에요.양적완화(QE): 위기 때 돈을 풀어줌 → 경제 응급처치양적긴축(QT): 위기가 끝나면 돈을 다시 거..
테이퍼링이란? 돈풀기를 줄일 때 생기는 경제 파장 나라가 돈을 뿌린다고?뉴스에서 “미국이 돈을 풀었다” 혹은 “돈풀기를 줄인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처음 들으면 “나라에서 진짜 돈을 막 뿌리나?” 하고 헷갈릴 수 있어요.사실은 나라의 큰 은행,즉 중앙은행이 경제가 너무 힘들 때 특별한 방법으로 돈이 잘 돌게 만든 걸 말해요.이걸 **양적완화(QE)**라고 했죠.하지만 돈을 계속 마구 풀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물건 값(물가)이 너무 올라 버리거나,집값·주식값이 거품처럼 부풀 수 있어요.그래서 중앙은행은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말해요.“이제 물은 충분히 줬으니, 조금씩 줄여 나가야겠다.”이게 바로 **테이퍼링(Tapering)**이에요. 테이퍼링 뜻 쉽게 이해하기테이퍼링은 영어로 “점점 가늘어지다, 줄어들다”라는 뜻이에요.즉, 테이퍼링은 돈을 갑..
양적완화란? 나라가 돈을 푸는 방법 “돈을 푼다”는 무슨 뜻일까뉴스에서 **“중앙은행이 돈을 푼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처음 들으면 “은행에서 돈을 마구 뿌린다는 뜻인가?” 하고 헷갈릴 수 있어요.사실은 나라의 큰 은행(중앙은행)이시장에서 돈이 잘 돌게 만들어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말해요.특히 경제가 힘들 때, 사람들이 돈을 안 쓰고,기업도 투자를 안 하면 경기가 얼어붙어요.이럴 때 나라가 특별한 방법으로 돈을 공급하는 것을 양적완화라고 해요. 양적완화란 무엇일까양적완화는 영어로 Quantitative Easing, 줄여서 QE라고 불러요.쉽게 말하면 나라가 인위적으로 돈을 많이 풀어 경제를 살리는 방법이에요. 어떻게 돈을 풀까나라의 큰 은행(중앙은행)이 시장에서 **국채(정부가 빚을 갚겠다고 약속한 종이)**를 사요.대신 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이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의장 소개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줄여서 Fed) 라는 특별한 기관이 있어요.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데,미국 전체의 돈 흐름을 관리하는 곳이에요.그리고 이곳의 최고 책임자가 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Chair of the Federal Reserve Board),흔히 말하는 연준 의장입니다.연준 의장은 미국의 돈을 관리하고,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는 인물이에요.쉽게 말해, 연준 의장은 미국 돈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준 의장의 주요 역할연준 의장은 단순히 미국 돈만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에요.아래와 같은 중요한 일을 해요. 금리를 결정한다금리란 돈을 빌릴 때 내는 추가 금액이에요.예를 들어, 친구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