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통화란? 달러에 도전하는 신흥국들의 연합 화폐

달러 의존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도전자

전 세계 무역의 80% 이상이 미국 달러로 결제되고 있어요.
석유, 천연가스, 곡물 같은 주요 자원 가격도 모두 달러 기준이에요.
이 때문에 미국 경제 상황이나 달러 가치 변동이

곧 다른 나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요.

그중에서도 브릭스(BRICS) 국가들은 달러 의존이 가져오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동 화폐’ 즉 브릭스 통화 구상을 내놓았어요.
브릭스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의

머리글자를 합친 이름이에요. 이들은 인구와 경제 규모, 자원 보유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 경제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진 그룹이에요.

 

브릭스 통화 구상이 등장한 이유

달러 강세 리스크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빚을 갚아야 하는 신흥국들은 상환 부담이 커져요.
예를 들어, 러시아 기업이 1억 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데

환율이 1달러=70루블에서 100루블로 오르면, 갚아야 할 돈이 루블기준으로 증가해요.

 

미국 금융 제재 회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SWIFT 국제 결제망에서 제외됐어요.
달러 중심 결제 구조에서는 미국이 제재를 가하면 무역이 사실상 마비되기 때문에,

브릭스는 자체 결제 통화 필요성을 절감했어요.

 

경제 블록 강화

브릭스 국가들은 세계 인구의 약 40%, GDP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어요.
공동 화폐를 쓰면 무역·투자 장벽이 줄어들고, 내부 시장이 더욱 견고해져요.

브릭스 통화의 개념과 설계 방식

브릭스 통화는 아직 발행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설계 모델이 논의 중이에요.

 

단일 통화 모델: 유로(Euro)처럼 회원국이 동일한 화폐를 사용하는 방식

결제 전용 디지털 화폐 모델: CBDC 형태로만 발행, 무역 결제에만 사용

통화 바스켓 모델: 회원국 통화를 일정 비율로 묶어 가치를 결정 (IMF SDR 방식과 유사)

 

예를들어
만약 브릭스 통화 단위가 ‘BRX’라고 가정하면,
1BRX = 2위안 + 3루블 + 5루피 + 0.5헤알 + 0.3랜드
이런 식으로 가치가 정해질 수 있어요.

 

왜 세계가 주목하나

자원 패권

러시아·브라질: 석유·가스·농산물

남아공: 금·백금 등 광물

중국·인도: 제조업과 기술
→ 브릭스 내부 거래를 자체 통화로 하면 달러 의존이 크게 줄어요.

 

인구·시장 규모

세계 인구 40% 이상

내수시장만으로도 경제 블록 유지 가능

 

정치적 동기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강함

한계와 도전 과제

정치·경제 시스템 차이

중국은 사회주의, 인도·브라질은 민주주의

정책 조율이 어렵고, 환율 정책도 제각각이에요.

 

신뢰와 안정성 부족

새 통화는 국제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요.

외환보유고, 금융시장 개방 정도가 국가별로 크게 달라요.

 

기존 달러 시스템의 견고함

달러는 수십 년간 안정적인 결제 수단이었고,

세계 금융 인프라가 달러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요.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달러 수요 감소 가능성: 일부 무역에서 달러 사용이 줄어들면 달러 패권에 균열이 갈 수 있어요.

환율 변동성 확대: 새로운 통화가 시장에 등장하면 초기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요.

무역 다극화 촉진: 미국·유럽 중심에서 신흥국 중심 거래로 비중이 이동할 수 있어요.

 

성공 가능성은

브릭스 통화는 ‘달러 패권에 대한 첫 집단적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다만 성공을 위해서는 정치적 단합, 금융시장 개방, 국제 신뢰 확보라는 큰 과제를 해결해야 해요.
앞으로 몇 년간의 시험 프로젝트와 디지털 결제망 구축 결과에 따라
달러 중심 국제금융질서가 흔들릴지, 아니면 브릭스 통화가 조용히 사라질지가 결정될 거예요.